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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며 감사하구나 깨달음 주는 단교 (안희두 백두산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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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교
기사입력 2019-10-23

 

 

 

[수원인터넷뉴스] 여행 2일차인 9195시에 모닝콜, 620분에 식사, 710분에 출발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하늘이 맑았고, 551분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다. 710분 출발이면 출발 전 10~15분 전에 키를 반납하고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고 주의부터 받는다.

 

 압록강 단교 표지석

 

압록강 단교 쪽에는 이번이 네 번째이다. 1994년에는 보트를 타고 신의주 강가에 살짝 접했다 돌아 나오는데 북한 경비정이 뱃머리를 막아 20여 분 숨을 죽이다 무사히 돌아왔고, 2007년에는 단교를 걸어가 끝부분까지 갔다 왔으며, 2010년에는 비 오는 날 우비를 입고 압록강변에서 안개에 파묻힌 신의주 쪽을 바라만 보고 갔다. 그때 쓴 이다.  

 

 2010713일 사진

 

압록강 단교에서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뒤덮은 강 너머 신의주

망원경도 뚫지 못하는 고적함을

아쉬움으로 남기는 게 차라리 좋다

 

16년 전에도

끊어진 다리에 가슴을 치고

좀 더 다가가려

보트를 타고 날아갔는데

겨누는 건 총부리였다

 

하루가 다르게 비약하는 21세기에

다시 또 끊어진 다리를 보며

아직도 분단된 조국

그나마 절룩거리다

돌아누워 버린 오늘

 

비 내리는 단교에서

안개 속에 뒷걸음질 치는 신의주를 바라보며

가슴으로 비를 맞는다  

(http://cafe.daum.net/an3140/JvC6/60)  

 

 기관차와 객차 1량이 단동 지역으로 달려가고 있다. (촬영 시간 오전 88)

 

압록강 철교는 1911년과 19432개가 가설되었는데 한국 전쟁 중인 1950118일 유엔군의 폭격으로 다리의 중앙부에서 북한 쪽으로 파괴되었다. 1911년 가설된 철교는 중국에 연결된 절반만 남아 있어 압록강단교(鴨綠江斷橋)’라 부르며 지금은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 상류 쪽의 다리는 1990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라 이름을 바꾸어 철로와 도로가 중국과 연결되어 있다. 단둥은 북·중무역의 중심지로 북한으로 가는 물자의 70%가 조중우의교를 건너고. 국제열차도 매일 오전 10시 단둥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들어간단다.

 

 빈 버스 같은데 단동 지역으로 달려가고 있다.

 

입장료를 내고 끊어진 다리 위로 올라가면 남쪽으로 진군하는 동상이 있다. 가운데 망원경을 든 사람이 중공군 사령관 팽덕회(彭德懷, 펑더화이)이며, 오른쪽 그의 곁에서 앞쪽을 가리키고 있는 사람이 모택동의 장남으로 한국전에서 죽은 모안영(毛岸英, 마오안잉)이다. 모안영은 북한에 건너간지 34일 만인 1125일 미군이 폭격한 소이탄에 타죽었다고 한다.  

 

 가운데 망원경을 든 사람이 팽덕회, 우측에 앞쪽을 가리키는 사람이 모안영z

 

192210월생인 모안영은 1936년 파리로 건너갔다가 모스크바로 갔고, 군사학교에서 가명으로 공부했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소련군에 들어가 전차소대장으로 참전하였다. 194910월 중국으로 돌아와 8살 연하인 류숭린(20)과 결혼하였다. 1950년 중국인민지원군이 결성되자 모안영은 아버지의 권유로 군대에 지원하여 팽덕회의 러시아어 통역관으로 그와 함께 압록강을 건넜다. 이때 모안영은 28세였다

 

 강 건너편이 북한 / 둥그런 건물이 김일성 생일(415)'태양절'로 정하고 최고의 명절이며 이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익명으로 참전했기 때문에 죽었을 때도 모안영이 모택동의 아들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모안영의 죽음을 안 주은래는 3개월 후에 모택동에게 보고했고, 모택동도 며느리 류숭린에게 아들의 죽음을 3년 뒤에나 알렸다고 한다. 팽덕회는 중국으로 귀환할 때 모안영의 시신을 중국으로 운구하려고 했지만, 모택동은 다른 인민군과 함께 묻히는 것이 도리라며 거절을 했기에 그의 유해는 평안북도 열사릉원에 묻혀있단다. 모택동은 팽덕회에 대한 미움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문화혁명기에 그를 숙청하였다고 한다. 모안영이 사망한 자체는 불행이지만, 그로 말미암아 중국의 대권이 공산왕조 체재로 세습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가이드는 마무리했다.

 

 단교 끊어진 지점

 

 위쪽 철교가 현재 단동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19434월에 개통된 다리다.

  

단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곳이란다. 북녘을 바라보며 내가 그곳이 아닌 이곳에 태어나 배불리 먹으며 행복하게 살기에 감사하구나. 조선족이나 남한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사람들에게도 원망 아닌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곳으로 단동에서 가장 인기 높은 관광지라고 가이드는 덧붙였다.

 

 중국 단동

 

 신의주 쪽

 

 단교유지(斷橋遺址) : 1950118일 미국 공군의 폭격으로 압록강 대교가 끊겼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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